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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KBS2TV 주말 드라마 시청률 30.4% 예승갤러리 드레스룸 협찬 ..카테고리 없음 2020. 6. 19. 13:20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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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나는 왜 툭하면 엄마에게 짜증을 낼까.나는 왜 툭 하면 엄마에게 모든 화풀이를 하는 걸까.출근길 전철에서 끼어 죽겠는데 엄마 탓인가?어머니는 노년을 저당 잡혔으니 얼마나 억울하시겠는가? 엄마는 딸에게 자신의 모든 인생의 한풀이와 육아와 살림에 대한 잔소리를 시작하면서 딸에게 감정적으로 위로 받기를 원한다. 딸은 힘든 직장 일에, 불편한 시어머니에, 뻔한 월급 때문에 엄마를 끌어 들였지만 엄마의 하소연과 잔소리를 소화하느라 이래저래 심신이 피곤하다. 그래도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다!“엄마, 정서방이 자꾸 둘째 낳자고 하는데, 둘째 낳으면 엄마가 키워 줄 수 있어?” 하아--엄마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 힘이 든다!언제나 내 편이 돼주고, 내 육아 도우미와 파출부가 되어 주었던, 이 못된 딸이 그럼에도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이라고 말해주는 나의 고단한 어머니를 이제는 놓아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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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자 (60대 후반) ...세 딸의 엄마 겸 국밥집 주인굴하지 않고, 딸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대물림 해주지 않으려 아등바등, 악착 같이 국밥집을 운영해 모두 대학을 보냈다.첫째딸도 대학에 보냈고... 둘째딸은 대학원까지 보냈다. 셋째딸도 대학을 나왔다.이제 더 이상 자신의 인생에 여한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국밥집 일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결혼한 첫째 딸 살림해주려 애 봐주려 등꼴이 빠진다.에잇!! 속상해서 나와 버렸다! 나쁜 기집애! 이제 죽이되든 밥이되든 지가 알아서 먹고 살라고 해! 저놈의 집구석을 다신 가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못돼 쳐먹은것! 뭐어! 엄마 닮아서 그런다고! 헛! 흑...내가 나처럼 안 살게 하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지 에미 팔자 안 닮게 하려고 지를 어떻게 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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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36세) ...미미네 국밥집 큰 딸, 워킹맘. 이 시대의 일하는 여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저주의(?) 3종세트를 다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워킹맘이다. 마누라 도와주는 척(?)하지만 결국엔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는 마마보이 남편!! 며느리를 딸 같이 생각한다면서, 자신 딸에게는 절대 시키지 않는 일을 며느리한테는 다 시키는, 겉으로만 깨어있는 노회하고, 못되고, 더욱 진화된(?) 시어머니! 그리고 대학 졸업장! 대학 최우수 논문상, 토익 만점, 텝스 만점, 중국어, 일어, 불어 1급 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1급, 거기다 1종 운전 면허까지!같은 여자면서 저는 지 엄마 보호아래 모든 특권을 다 누리는 시누이도 나쁘고, 청소 기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생색을 내고 급(?) 피곤해져서 소파에 드러눕는 남편도 나쁘고, 그런 남매의(?) 엄마인 시어머니도 나쁘지만 가장 나쁜 것은 그녀의 “대학 졸업장”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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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리 (34세) ...미미네 국밥집 둘째딸. 알파걸, 한성그룹 마케팅전략 부장. 그 동안 집에 통 못 들린 것 같기도 하고, 계절도 바뀌기도 했고 해서, 엄마 물건 몇 개 사가지고 들린 게 화근이었다. 엄마는 내가 양손으로 바리바리 들고 온 쇼핑백을 보시자 역정부터 내신다!엄마는 28년 전 그녀가 여섯 살일 때, 조카 다빈이 나이였을 때, 그녀를 큰 엄마네 순대국집에 맡겨 놓고 떠났다! 결혼 전부터 미모의 촉망받는 아나운서였던 엄마는 방송국 조정실 엔지니어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그녀를 큰 엄마에게 부탁했다! 자신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리고 2년 만에 어린 딸을 큰 동서에게 아예 줘버리고는(?) 한성그룹 작은 아들의 “트로피 와이프”가 되어 떠났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눈이 펑펑 오던 날, 한 달 만에 온 엄마가 언제 나랑 놀아줄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 는데 안방에서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의 고성이 들렸다. 엄마가 읍소하는 소리도 들 렸다. 끝내 큰 어머니가..아니 지금의 어머니가 통곡하는 소리도 들었다니가 인간이냐! 니가 엄마냐! 너라는 인간도 모성이라는 게 있냐! 엄마라는 게 뭔데? 엄마라는 게 뭔데에에!그래서 악착같이 공부를 했다! 당신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첩일 뿐이라고 여자가 남자 테 기대지 않고 자기 능력으로 사는 것을 내가 똑똑히 보여 주겠다고 말이다! 회사 창립 기념일 날, 수천 명 사원들 속에 자신에 대한 분노를 먹고 자란 딸이 끼여 있는지도 모르고 집안 사모님들과 함께 나와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들어가던 그 여자에게 여자가 어떻게 성공하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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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주 (30세) ...마케팅전략부 사원, 강미리의 후배 겸 한성그룹 오너의 막내아들.임원한테 당하고 돌아와 이를 부르르 갈며 혼자 흐느껴 울던 선배가 너무 안쓰러워 말을 못하고 돌아섰다. 누구보다 야망이 큰 그녀가, 자존심이 쎈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알면, 자신을 어떻게 볼지, 혹시 어떻게 이용할지 알 수가 없어서 말 못했다! 그녀의 또 다른 속내를 알게 될까봐 두려웠다.그냥 이렇게 하루만 더...하루만 더...그녀 옆에 붙어 다니며 일 배우고, 잘 못하면 쥐어 터지다가, 퇴근길에 맥주 한잔 얻어 마시고, 그럼 선배 내가 커피 살게요! 하며 그녀 손을 잡아 이끄는 기분에, 그 따뜻한 체온에, 하루 하루 연장하다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정말로 바보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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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숙 (60대중반) ...미리의 친모딸을 버렸다....!! 그것을 안다!하지만 정녕 내가 딸을 버린 것일까?딸을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학교도 보내지 못하면서 아이의 인생 무엇 하나 뒷받침 해주지 못하면서 같이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걸 “모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그렇지 않다고 본다!날이면 날마다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놓고 집 앞에 서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엄마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왜 추운데 나와 있어요?” “이구 우리 이쁜 딸 누가 잡아 갈까봐 그렇지! 가방 이리 줘라! 아우 춥다 어서 들어가자”딸이 이쁘고 공부도 잘했으니 그럴 만도 하셨다. 그렇게 엄마는 365일 똑같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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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혜 (31세) ...미미네 순대국 막내딸, 최저시급 알바생, 소설가뻐꾹새도 울지 않는 야밤에 타닥타닥 나는 타자소리는 누구의 노래입니까 아무도 없는 국밥집에 살금살금 기어들어가는도톰한 발은 누구의 자취입니까 새벽 이른 손님을 맞기 위해 곱게 썰어둔 순대를 몰래 훔쳐 먹는 나쁜 손은 누구의 손모가지 입니까 주인댁의 거친 손에 찰싹 후려지는 가냘픈 등짝은 누구의 인생입니까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배고픔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 입니까.22살 어린 나이로 “만해 한용운 문학상”에 덜커덕 당선 된 후, 각종 신춘문예와 김유 정 신인문학상, 오늘의 청년작가상 등 대한민국 모든 유명 문학상을 집어삼킨 괴물 신인에서 9년째 일 없이 집안에서 돈 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박선자 씨의 막내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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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34) ...‘돌담길’ 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장아버지의 49재를 마치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러 출판사 문을 열었을 때, 우진은 아연했다.거기는 마치 다른 시간대가 존재하는 우주의 다른 공간 같았다.문 앞부터 안쪽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는 책들, 벽을 가득 둘러싼 책장들. 커다란 책상 두 개 위에 먼지를 하얗게 뒤집어쓰고 천정까지 올라가 있는 신문들, 자료들, 벽에 붙어 있는 오래된 출판 기념 포스터들, 책 홍보자료들. 그리고 미처 팔리지 못한 책들이 영겁의 시간동안 그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곳, 이 시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시간 속에 빛이 바래고, 세월 속에 퇴적된 아버지의 공간....요즘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은 월급을 제때 못 받자 화가 나서 아무데나 벗어 던져 놓고 간, 경리 아가씨의 토토로 겨울 실내화 하나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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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범 (31세) ...미혜의 8년(?) 남자친구, 미혜따라쟁이, 미혜바라기, 시청률 대박의 무서운 신인 드라마작가!정말 미혜와 헤어지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정말 미혜가 싫어져서 그런 게 아니다....!!! 성공했다고 미혜를 버린 건 더더욱 아니었다!! 미쳤냐? 내가 어떻게 미혜에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다만...나도 인생에 한번쯤은....한번쯤은...미혜에게...이별을 고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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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36) ...미선의 남편, 회사원.아내 미선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자신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리다 오면은 고소하게 튀긴 돈까스 안주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마시고, 축구 좀 보고 게임 좀 하다가 잠들었으면 좋겠는데 회사에서 돌아와 현관 문을 열면 또 다른 전쟁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https://cafe.naver.com/bd2011예승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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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이 시대의 “엄마와 딸”의 관계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저출산율과 이혼율, 그리고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들의 문제가 애초 어디서부터 왔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엄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딸을 사회로 밀어 올렸지만, 딸이 나온 사회는 아무 것도 변한 게 없었다. 엄마와 달리 대학만 나왔을 뿐... 사회 시스템은 여전히 보수적 이고 가부장적이다.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도, 일하는 여자에 대한 배려도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다. 여자들의 마인드는 이미 고등교육을 받아 앞서 갈대로 앞서 갔지만 사회적 시스템이 그 뒤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기껏해야 “순한 남편”과 “신식인척 하는 시어머니”다.그래서 여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권력을 사용한다.바로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 출산마저 사회적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가장 만만한 친정엄마가 애보는 도우미로 딸네집 파출부로 끌려 나왔다. 친정엄마는 자신의 지난한 인생을 뒤로 하고 이제는 딸과 함께 이 시대의 여자들 앞에 놓인 고난의 장애물을 같이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이다. 손주 업고 보따리 이고!! 딸은 노트북 들고 밥주걱 들고! 사회는 여전히 변한 게 없는데 남편도 시댁식구들도 여전한데 엄마와 딸들만 미쳐서 뱅뱅뱅 돌아간다. 엄마시대나 딸들 시대나 별로 변한 게 없는 것이다. 오히려 두 사람 다 더 힘든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세상에서제일예쁜내딸 #드레스룸 #시스템가구 #시스템장 #드레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