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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었던 리즈시절 카테고리 없음 2020. 6. 21. 17:36
오늘 KBS의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엔 정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초까지 충무로 영화계를 평정한 명배우 이재은이 출연해서 현재 근황을 밝혔는데요. 가는 세월은 누구에게나 평범하듯이 이재은의 나이도 이제 41세입니다. 도발적인 눈빛은 순둥순둥한 눈빛으로 바뀌었구요. 섹시했던 그녀의 몸은 후덕해지고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아줌마입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이재은의 리즈시절을 기억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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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화계를 발칵뒤집어 놓았던 이재은의 파격적인 작품은 2개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바로 너무나 유명한 "노란머리"와 "세기말"입니다. 두 작품모두 작품성과 볼거리를 모두 동시에 잡은 수작이라 평가되고 있답니다.아래 사진이 바로 "노란머리"의 유명한 스틸컷인데, 아마 원조 걸크러쉬는 역시 이재은이었지요. 요즘의 걸크러쉬는 그녀에 비하면 인형놀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PC통신 하이텔과 천리안에서도 이 사진을 두고 정말 말이 많았지요. 그런만큼 당시 문화와 지금의 문화는 너무나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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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머리"이후에 영화팬들은 그녀의 작품을 손을 꼽아 기다리게 되고, 결국 두번째 히트작이 나옵니다. 바로 "세기말"입니다. 세기말에서는 다크한 분위기로 압도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재은의 아름다운 풋풋한 얼굴에 비해 글래머스러운 몸매가 화재가 되었습니다. 이때 PC통신에서 생겨났던 말이 바로 "청순글래머"라는 말입니다. 원래 신세경이 원조인지 알고 계신분들이 많을 것이지만 원조는 이재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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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란머리는 극장에서 봤구요. 세기말은 비디오가게에서 빌려 봤답니다. 그 당시를 살아왔던 남자분들은 모두 잘 아실것입니다. 저랑 비슷하실꺼에요. 완전 성인영화는 동네사람들에게 낯뜨거워 고를 수 없고, 야한장면이 들어간 일반 영화를 빌려갔지요. 아.. 옛날 어린시절 생각나네요.하여튼, 이재은이라는 이름은 세기말 10대 20대 남자들에게 판타지와 같은 배우였습니다. 그냥 벗는다고 다 판타지가 생기는게 아닙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 아역배우로만 보았던 예쁜 여자애가 어른이 되어 돌아왔을때 그 느낌..?" 이렇게만 표현해드릴께요.